퀀트, 몇가지 실험 결과





"주식투자에 마술같은 공식은 없다"라고 이야기 한 사람은 워렌 버핏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는 버핏과 같은 혜안을 가지기 어렵고 인내심 또한 없다. 여기에 시장과 기업을 재대로 분석해낼 능력도 미지수다. 특히 가이 스피어의 말처럼 대중의 잘못된 예를 우리의 인지범위에서 찾아야하고(정말 잘 아는 기업만 투자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이런 인내심도 없다. 왜냐면 잘 아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이런 기업들이 싸게 나올때를 기다린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설령 타이밍이 좋아 싸게 살 기회가 왔다해도 운나쁘게 시장이 폭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고려해서 정말 싸게 살 수 있는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전문적이지 않은 참을성 약한 투자자에게는 앞으로 소개할 계량모형투자가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이 만능은 아니다. 왜냐면 지난 수십년간 이 방법은 미국등지에서 썩 잘 통했지만 미래에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 방식이 성과를 낸 시기는 1980년대 이후로 당시 레거노믹스등이 시작될 때였고 피케티의 말대로라면 다시금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서는 시기)였기다.


또한 불행하게도 그 이전시기에 대한 자료를 난 가지고 있지 않다. 일본처럼 인구성장률이 둔화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시기의 투자수익률모형도 내겐 없다. 더 중요한건 미래에 피케티의 주장과 반대의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며 그 시기 수익률값 역시 내겐 없다. 그러나 다행인건 장기 박스를 그리던 1980이전의 시기 버핏등의 통해 약간은 짐작할 수 있는데 그 시기에 버핏과 일부 계량모형투자자들은 시장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3년~현재까지 시뮬에이션한 자료가 있고 특히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7년전부터의 자료값도 있기에 미래 모습이 저성장으로 가거나 평균성장률은 보인다고 가정하더라도 어느정도 미래에 대한 예상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피케티의 말처럼 간다면 더욱 성과가 좋을 가능성까지 있다.




이 그래프는 200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자본증가율에 영향을 미치는 몇가지 조건을 조합한 시뮬레이션이다. 결과는 최저 800%에서 최대 4000%까지 누적수익을 보였다. 이 시기 코스피는 대략 200%의 상승을 코스닥은 거의 상승률이 없었다.


이런 방식의 투자아이디어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고 볼 때 투자가 가능한데 그 조건은


1. 피케티의 말처럼 자본성장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을것(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성과를 냈다. 다만 전쟁등 외부요인이 강하게 나올경우는 제외다)

2. 버핏의 말처럼 투하자본수익률이 높은 기업이 시장가치보다 낮거나 평균일 경우 시간이 지나면 가치를 회복한다.

3. 장세와 상관없이 장기간 기계적인 반복투자가 필요하다.

4. 투자이익의 재투자가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지난 투자시기에 성과가 미미했거나 시장변동성에 휘둘렸거나 또는 분석할 시간이 없는 투자자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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